1. 블로그의 구체적인 목표는 왜 필요한가요?
"블태기"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블로그와 권태기라는 단어를 합친 블로거들 사이의 신조어입니다.
블로그를 운영면서 글을 쓰는 것이 재미없고 시큰둥해지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저 또한 블로그를 운영하겠다고 결심하고 글을 작성하다가 블태기가 와서 한동안 글을 작성하지 않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특히 흥미가 떨어지던 시기가 뭘 쓸지 모르겠을 때와 써도 크게 반응이 없을 때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블로그의 구체적인 목표에 대한 글에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목표 설정이 불분명할 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의 목표가 구체적이라는 것은 공부를 할 때 학습 목표를 정하는 것, 운동을 할 때 운동 목표를 정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뭘 해야 하지?'라고 고민하고 방황하는 시간을 줄여 더 많은 글을 꾸준히 발행할 수 있게 만들고 그에 맞는 성과를 얻어 성취감을 느끼는 긍정적인 선순환을 위해 블로그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네이버 블로그의 목표란?
1) 제가 생각하는 블로그의 목표의 정의
저는 블로그의 목표의 정의를 "블로그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구체적인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목적에 관한 글이 궁금하시다면 위 링크를 클릭해서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기획 1단계에서 "나의 병원을 홍보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블로그의 목적으로 삼았다면 위 목적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블로그의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가능한 목표로는 "내 병원이 위치한 지역+치과로 검색하였을 때 상위권에 나의 글들이 노출되어 내원할 환자분들께 노출이 된다."와 같은 대상에게 노출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또는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하루에 300명이 넘도록 하겠다." 등과 같은 내용들이 블로그의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2) 블로그의 목표는 최종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중간의 이정표
초등학생이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겠다는 목적을 설정하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만점을 위해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을 건너뛴 채 수능 문제를 풀고 준비를 하면 이를 부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위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면 중학생 과정을 거치고 고등학생 과정을 거친 뒤 충분한 학습을 통해 결국 최종적으로 성적을 얻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블로그 또한 단숨에 목적을 이루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꾸준히 운영자가 지속적으로 글도 써야 하고 고민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블로그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3. 블로그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방법
1) 블로그의 목표들은 앞서 세운 블로그의 목적에 부합해야 합니다
내가 세운 블로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목표들을 세워야 합니다. 내가 만든 네이버 블로그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해당 목표들이 목적에 대해 논리적 연결고리를 잘 가져야 합니다.
이런 논리적 연결고리가 블로그의 목표를 설정할 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블로그의 목적을 앞의 1단계에서 먼저 충분히 고민하고 수립하도록 안내드린 것은 블로그의 목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여 이후에 목표 수립 때 논리적인 연결고리를 잘 만들 수 있기 위함입니다.
때로 블로그의 목표가 내가 수립한 블로그의 목적과 잘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의 목적은 병원의 홍보인데 목표가 방문자 수가 하루 300명이기에 방문자 수를 쉽게 늘릴 수 있는 기타 다른 정보들의 글을 발행하다가 방문자수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하여 정작 병원의 홍보가 뒷전이 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는 내가 설정한 블로그의 목적을 잊고 하위 단계인 블로그의 목표에만 집중한 케이스입니다.
실제로 저 또한 기획의 과정을 따라 한다고 해놓고 저런 식으로 구체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블로그 운영의 방향이 엉뚱하게 흘러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2) 측정할 수 있는 정량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릇 목표라 함은 내가 달성이 가능한지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정 기간 동안 목표를 달성했는지 평가를 할 수 있으려면 정량적이어야 하며(수치화된 목표)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공부에 비유하면 하루에 30문제를 풀겠다, 운동으로 치면 데드리프트를 12회씩 3세트를 하겠다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아래 그림 1. 에서 캡처한 화면과 같이 "내 블로그 통계" 탭에서 여러 가지 수치들을 데이터화하여 보여주는데 이를 활용한 목표의 지표들을 설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정량적인 목표는 한 개인이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한 원동력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과정입니다.
너무 한 호흡에 먼 목적을 바라보면 쉽게 지칩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에 해야 하는 일만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근접해 있기도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구체적인 목표는 목적지에 꾸준히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입니다.
4. 블로그의 목표는 운영 기간, 블로그의 상황에 맞추어 수립
저는 개인적으로는 운영 기간보다는 블로그의 상황에 맞춘 목표들을 수립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운영 기간이 아무리 길더라도 특정 상황에 도달하지 못하면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될 목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초기에는 블로그의 목표를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들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렸듯이 초반에는 블로그의 목표가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결과"들이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방문자수 등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목표를 설정하면 블로그를 당장 만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블로그 운영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블로그의 방문자수를 늘릴 수 있는지 그 요령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이트, 유튜브 등 여러 곳에서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지만 이를 갑작스럽게 활용하여 방문자수를 늘릴 수는 없습니다.
저는 무력감만큼 개인의 동기부여를 좀먹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은 블로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초반의 목표는 1주일 내에 발행하는 글의 양을 정하거나 템플릿을 만드는 등의 목표들을 수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특정 기간 내에 일정 수 이상의 글을 발행해 보는 것입니다. 글을 발행하는 것은 전적으로 블로그 운영자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이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할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2) 블로그에 글이 쌓이고 데이터가 쌓이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목표들을 세웁니다
블로그에 글이 쌓이고 방문자들이 어떤 경로로 유입되었는지, 얼마나 머무르는지, 어떤 글을 선호하는지 등의 데이터가 쌓이면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목표들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데이터가 쌓이면 내가 발행하는 글의 방향이 블로그의 목적에 부합하는지 피드백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을 홍보하고자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대부분의 유입 경로가 방문자 수를 위해 발행한 주변 맛집 글이라면 블로그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유입 경로의 상위권 검색어들을 병원과 관련된 검색어들로 만든다" 등의 목표를 수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정된 목표에 맞추어 발행하는 글의 주제를 정하고 방향성을 잡아야 합니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유입 경로를 분석하여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평가하고 목표를 수정하거나 다음 목표를 수립하는 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구체적인 목표는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원대한 목표는 사람을 짓누르는 힘이 있어 시작부터 질려버리면 오래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뇌의 용량에 맞게 잘게 쪼갠 중간 지점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중간 지점의 역할을 하는 것이 블로그의 구체적인 목표들입니다. 목표들은 블로그의 상황에 맞추어 유기적으로 변해야 하며 내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정량적이어야 합니다.
검색엔진은 영리한 프로그램이며 사용자들은 더 똑똑합니다. 요령만으로는 꾸준히 운영할 수 없기에 글을 발행하는 사람이 분명한 목적과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가치 있는 정보들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본능적으로 이를 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경험과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천재는 피아노만 줘도 작곡을 하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학습을 하고 훈련을 하여 익숙해져야 비로소 악기를 다룰 수 있습니다. 잘 짜인 기획을 통해 블로그 운영 또한 학습하고 훈련하시길 바라며 이번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HLEE.Prosthodontist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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