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네이버 블로그와 관련하여 글을 발행하고 있는 DHLEE.Prosthodontist입니다.
앞서 발행한 글에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때 기획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기획이 필요합니다]
2023.07.30 - [네이버 블로그(Naver Blog)/네이버 블로그 기획] - 네이버 블로그에도 기획이 필요합니다.
다음 내용들로는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할 때 어떻게 기획할 것인지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
기획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기 이전에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먼저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이 주제를 먼저 다루는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 기획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 운영 목표와 목적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네이버 블로그 시작 계기를 정리하며 제가 어떤 생각을 기반으로 네이버 블로그 기획에 대해 고민했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봉직의(페이닥터) 시절의 고민을 올릴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1) 처음 글들은 당시의 봉직의 생활의 고민을 담았습니다
(1) 봉직의 시절의 고민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에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블로그의 취지에 가장 맞는 일상의 고민을 익명으로 털어놓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너무 자세할 것은 없지만 예로 한 가지를 들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봉직의로 일하면서 많은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낯선 공간에서 치료를 할 때 기구와 동선 등에 대한 적응이 많은 고민이었습니다.
수련을 할 때에는 같은 교수님 아래에서 같은 기구를 이용해 동일한 공간에서 진료를 하여 레지던트들 사이에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에 반해 취직하였을 때에는 해당 병원 대표 원장님의 병원이기에 이에 맞춰진 스타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고민이 쌓이고 스트레스가 되자 이를 익명으로 올리고 감정을 해소할 공간이 필요하였습니다.
최근에 전문의 시험을 마치고 취직하신 후배 레지던트 선생님들을 만난 적이 있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단 이런 적응과 관련한 고민을 모두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하고 있구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2) 익명으로 글을 발행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초기에 익명으로 이런 생각들을 한다고 글을 발행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처음 글을 작성하고 임시저장을 해둔 뒤 수없이 망설여가며 발행이라는 글을 누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블로그가 알려지지도 않고 노출도 잘 될 리 없어 읽힐 리 만무하지만 그럼에도 불특정다수에게 저의 글을 공개한다는 것이 어떤 감정의 해소가 되며 스트레스가 주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2) 현재는 초기에 발행했던 글들의 일부를 삭제했습니다
(1) 이후에 블로그의 목적과 목표를 다시 명확히 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위와 같이 고민하는 내용을 글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제가 쓰기 쉬운 주제로 글들을 발행하다 보니 네이버 블로그가 너무 다양한 주제들을 포함하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운영을 하는 중간에 블로그의 목적과 목표를 재정비하였습니다. 그동안 발행한 것들이 아까워 카테고리와 글은 남겨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해당 카테고리의 글은 발행하지 않고 초점을 맞추어야 할 카테고리의 글만 중점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2) 현재는 과거의 글들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삭제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글들은 제 개인 컴퓨터에만 보관하고 삭제하였습니다. 우선 블로그에서 시선을 너무 분산시키기도 하고 제가 블로그 방문자로 목표한 것과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가 제가 의도하는 방향성을 명확하게 드러냈으면 하는데 오히려 발행해 둔 글이 이를 방해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쓸모없는 가구를 버리는 마음으로 처음에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발행한 글들은 서서히 삭제하고 있습니다.
2. 알게 된 정보들을 정리해 필요한 분들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1) 필요한 분들께 정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1) 정보를 제공하는 글들을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단순히 글을 발행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글이 조금씩 쌓이다 보니 발행하는 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왕 시간을 들여 글을 쓰는 김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방향을 고민하였습니다.
블로그의 초기 글에는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식의 내용을 작성했다면 이후에는 제가 궁금했던 주제들에 대해 제가 알아보고 정리한 내용들을 글로 발행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전문의 시험을 마치고 나온 뒤 봉직의 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력서, 면접, 급여 등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었습니다. 필요한 정보는 역시 선배들이나 동기들에게 물어서 얻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구직을 위한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이를 정리한 글을 발행하기도 하였습니다.
(2) 정보를 제공하는 글의 주제가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둘씩 정보를 제공하는 글을 작성하다가 비단 치과와 관련된 정보만이 아닌 것들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북리뷰였습니다.
과거 서평단 이벤트로 몇 권의 책을 리뷰한 적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보다가 북리뷰를 한 글들이 보인 뒤 정보글로 북리뷰도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집 책장에 있는 책들을(대부분의 책은 본가에 두었습니다) 글로 정리해서 발행했습니다.
이외에도 생활 속에 유용한 정보들도 잠시 정리를 해보려고 시작했었습니다. 운전면허 갱신과 같은 글들을 발행하려고 했는데 블로그의 주제가 너무 다양해지는 것 같아 어느 순간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3) 역시 네이버 블로그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한 뒤 따로 발행하지는 않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하게 수정한 이후에는 따로 북리뷰와 관련된 글을 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발행했던 글들을 삭제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제가 어떤 철학을 가진 치과의사인지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 저라는 치과의사의 개인 브랜딩을 하고 싶었습니다
(1) 네이버 블로그를 개인 브랜딩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개인 브랜딩은 어쩌면 제가 네이버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빙빙 돌아 찾은 정말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네이버 블로그를 보면 개인 브랜딩에 성공하신 여러 원장님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개인 브랜딩에 이르는 방법은 다양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비전문가인 제가 하나하나 세밀한 의미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본인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블로그임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저라는 사람이 어떤 치과의사인지 개인브랜딩을 하고 싶어 했다는 것을 이 글을 수정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는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고 운영하게 만들어준 가장 근본적인 계기였고 현재도 가장 주된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제가 진료실에서 왜 이런 선택을 하고, 어떤 치과의사로 기억에 남았으면 싶고, 어떤 철학으로 진료하는지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 개인브랜딩을 위한 잘못된 주제 선정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고 좀 익숙해지자 추후에 제가 개원을 하게 되었을 때 제 병원을 찾으실 환자분들께서 제가 어떤 철학을 가진 치과의사인지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말씀드리기 위해 제가 읽은 책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지라는 합리화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글을 여러 분야를 작성하다 보니 개인브랜딩으로 실제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뒤로 밀려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도 수정하고 우선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치과와 관련된 정보글을 정리하는 것으로 그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블로그와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가 치료하는 진료 철학에 대한 배경 지식의 글들을 발행하는데 우선 집중하는 중입니다.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막상 글을 작성하고 보니 저라는 사람을 나름대로 브랜딩 하고 알리고 싶다는 간단한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때로 복잡하고 얽혀있는 생각을 풀어나갈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일기도 수기로 작성해 보고, 컴퓨터에도 저장해 보았지만 여러 가지 효율성의 측면에서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글들은 막상 발행해 놓고 시간이 지나면 맘에 안 드는 구석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 저 블로그 글들을 다시 수정하느라 글이 쌓이는 속도가 더딥니다.
그럼에도 글이 쌓이고 고민의 결과들이 쌓이는 만큼 발전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믿음 하나 의지해 블로그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위와 같습니다. 이 내용을 배경으로 다음 글부터는 네이버 블로그를 기획하는 것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HLEE.Prosthodontist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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